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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인물

‘문화 파르티잔’ 손영호 감독을 만나다!


‘문화 파르티잔’ 손영호 감독을 만나다!
낯선 단어‘파르티잔(Partizan)’은 빨치산과 같은 의미의 단어로, 정규군이 아닌 
비정규 군인이면서 말하자면 일제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을 뜻한다. 


“나는 힘든 길을 가는 이들의 앞길을 열어주고, 따라오기가 버거운 이들을 뒤에서 밀어주는 시인(詩人), 나를 따르는 사람들이 편안한 길로 갈 수 있게 만들어주는 영화감독 <문화 파르티잔>이다.”


Q. 굳이 <문화 파르티잔>이 되길 바라는 이유는.
영화는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몇 십 명, 몇 백 명의 전문가가 만들어요. 사실 시스템이죠, 대기업이나 군대나 마찬가지죠. 그 사람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쟨 뭐를 잘 하는지, 어떤 정서가 있는지 등 파악을 잘하는 사람이 문화 파르티잔인 거죠. 한국영화는 아직도 일제시대처럼 작품자가 감독이 일제강점기 때처럼 독립운동 하듯이 해야 해요, 지금 현시대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내가 희생해서 우리 시대의 앞길을 터주고 만들어 가는 거예요. 그게 문화 파르티잔이지요.

 

Q. 2015 대한민국 한류문화예술대상’ 문화예술 영화 부문 수상하셨는데.
세계 속에 한류 문화의 가치, 경제 문화적 효과를 올린 사람들 중 특히, 한류 문화산업을 위해 노력한 사람에게 주는 상입니다. 주최 측에서 저에게 한류 상을 주는 것은 한류본색을 이미 파악하고 있는 저를 알고, 상을 받은 이후에 더욱 한류 발전과 부활을 위해서 잘 하라는 의미의 상이지요. 그래서 문화 파르티잔으로 불립니다.(웃음).

 

Q. 바쁘시게 활동하시는데 근황은.
오늘(인터뷰 당일) 아침부터 60~70대 시니어 배우들을 만나고 왔어요. 국제문화 콘텐츠진흥협의회 S.T.A.(Star Training Academy)를 만들어 시니어 배우 뿐 아니라 대중예술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가르치고, 전에는 동아방송예술대학 겸임교수로 드라마창작 실습반을 이끌었어요, 그리고, 영화 몇 편을 기획하고 있는데 그 중에 한 노인의 희생을 다룬 감동 드라마 ‘노인의 바다’ , 한류 스타가 되는 연기지망생들의 이야기 ‘블루 다이아’를 하고 있습니다.

 

Q. 영화 ‘노인과 바다’는 어떤 영화인가.
가족 영화에요. 2017년 캐나다 토론토 국제영화제 스페셜 부문 진출 작품으로 추진되고 있어요. 진정한 관계는 가족 관계인데, 가족이 다 흩어져 있고 문제가 있어서 아파하고... 사람이 욕심을 갖는 순간 모든 것이 망가질 수 있어요. 욕심이 없으면 싸울 일도 없고, 속일 일도 없고, 아무 문제가 없죠. 이런 정서들을 모아서 만든 영화로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위험천만한 마지막 항해를 해야만 하는 한 노인의 가슴 뭉클한 가족사를 보여주는 힐링 영화죠. 인간 드라마와 함께 해양 촬영 씬들이 많이 나옵니다.

 

Q. 국민영화 ‘유관순의 들풀’은.
3·1절 독립운동 정신과 유관순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계승하기위해 기획된 영화에요. 독도 문제, 위안부,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로 한일 간의 관계가 안 좋은 현실을 반영해서 국민영화로 탄생시켰어요. 우리 민족이 처절하게 일본에 대항한 역사적 과정을 현재에 맞게 재해석한 영화에요. ‘유관순의 들풀’이 친일의 잔재를 뿌리 뽑고 새로운 한류 문화의 콘텐츠로 자리매김을 해야죠. 유관순은 눈물겹도록 사랑스런 우리 역사의 순수한 살신성인의 리더십을 보여주었지요.

 

Q. 우리나라 안에서 영화계의 문제점은.
가정 큰 문제는 프로덕션이 자생 할 수 있는 구조가 되어야 하는데, 대기업 투자, 배급, 상영이 독과점으로 가는 것은 전체 업계와 상생하는 게 아니지요. 안철수 의원님 도종환 의원님께서 배급 상영업을 겸업 금지하는 제도를 만들어서 활동하고 계시니 지켜봐야지요. 구조적인 문제는 개선해나가면 되지만 사실 국제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한국영화의 살 길입니다. 그 외에도 영화사 등록제가 신고제로 바뀐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 전에는 영화를 필름으로만 찍고, 영화인들이 영화를 했는데 이제는 자유롭게 신고만 하면 되요. 세무서에서 받은 사업자등록증과 구청이나 시청에서 받은 영화업 신고필증만 있으면 영화사가 되는 거죠. 그러니 아마추어들이 프로인 척하고 여기저기 금전적인 사고가 많아요. 훌륭한 인재들이 이런 아마추어와 섞여서 안 좋은 일을 겪고 이런 일들이 누적되면 영화계를 떠나고...안타깝죠.

 

Q. 대외적인 문제점도 있는지.
영화 ‘밀정’이나 ‘암살’ 등도 미국영화라고 봐야지요. 한국배우들이 연기하고 한국말을 하니까 한국 영화라고 생각하지만, 미국에서 자금을 댄 어쩌면 미국 영화죠. 현지까지 와서 현지에서 영화를 만들어 돈을 벌고 미국으로 가지요. 물론 상주도 하지만 결국 우리 충무로 영화업계 자체가 기획과 자금, 수익 구조 개선 등 영화사가 기획 제작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서 한국영화를 해외에 수출하는 길이 제일 중요합니다. 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과도 문화적 관계까지 좋지 않은데, 외교적 지혜를 모아 풀어야지요.

 

Q. 영화계 안과 밖의 문제들을 해결할 방법은.
요즘 세상은 한 명의 천재가 문제를 해결하는 것 보다 여러 명의 수재들이 모여 토의하고 협의해서 발전 방안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봅니다. 영화계도 무엇보다 실직적인 직업인으로 영화 제작에 참여하는 인력이 되어야 한다고 봐요. 프로페셔널 세계 아닙니까. 기획 단계부터 작가, 감독, 제작자, 배우, 스태프들, 홍보 인력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가야죠. 이 시스템이 이 사람들이 잘 돌아가고 정당한 댓가를 받고 순환해야 그러면서 한국영화는 발전하는 거죠. 사람을 사람으로 봐야 합니다. 사람이 가장 소중한 겁니다.

 

Q. 한류에 대한 생각은.
K-Pop이라는 타이틀이 가장 선두에 서있으니까 K-Pop으로 가면서 결국엔 한류문화라는 큰 흐름으로 가죠. 무엇보다 콘텐츠가 중요한데, 한 편의 영화나 드라마를 기획하고 만들 때, 한류를 계승 발전하는데 일익이 되는지 안 되는지를 생각하는 주인의식을 가져야해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이 주체가 되어 우리의 고유문화를 다른 나라와 상호 교류 할 수 있도록 현대화시켜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Q. K-Pop과 연관 있는 영화 ‘블루 다이아’는.
젊은 두 남녀의 시선을 통해 사랑과 우정 그리고 배신이라는 감성 코드 속에서 꽃피우는 우리 시대의 거울 같은 자화상을 보여주는 두 남녀의 멜로 액션 영화로, 한류 스타가 되는 연기 지망생, 가수 지망생, 그리고 엔터테인먼트에 관한 숨겨진 비하인드 이야기에요. 창간하는 kpoptimes와 상통하는 면이 있어요. 해외 시장의 물꼬를 트는 영화가 되어 다른 나라와 문화 콘텐츠를 교류하고 한류문화가 더 오래 지속되고 상대방 나라의 문화와 상호 존중하면서 교류가 됐으면 좋겠어요.
 
Q. 영화계에서 추구하는 방향이나 활동 계획은.
우리 세대에서 실현되었으면 하는 건, 한국 영화가 국내에서 건강한 영상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하고, 동남아시아나 미국에 진출해서 한국 영화의 해외 기반을 만드는 것이죠.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한국 영화가 한국의 문화로 외국 사람들 에게 공감되는 기틀이 마련되길 바랍니다. 감독이나 작가 모두 정년퇴직이 없잖아요. 나이에 상관없이 일하면서 노력하고 계속 새로운 것들을 창작해가는 사람들이 예술가 아닌가요.  

 

Q. 우리나라 젊은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
한편으로 보면 이 시대 젊은이들은 우리 때보다 시대적으로 좀 불행한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우리는 인터넷도 없고 다양한 정보도 없을 때, 헌책방에 가서 옛날 책을 구해 읽고, 꿈을 현실화시키려고 멘토를 찾아 스스로 자극 받고 노력했어요. 요즘 젊은이들은 정보 쪽으로 보면 풍요 속의 빈곤이라고 할까? 너무 자료가 많다 보니, 오히려 적극적인 자세가 더 줄지 않았나 싶어요. 개인적으로 보면 한류는 우리가 뿌리이면서 우리로부터 해외로 나가는 거잖아요. 국제 경쟁 속에서 얼마만큼 나는 실력을 갖췄는지를 생각하면서 언어능력을 높이고, 많은 책을 읽고, 우리끼리 경쟁하지 말고 주변국의 젊은이들과 선의 경쟁을 해서 내가 리더가 될 수 있다, 이런 비전과 집념을 가진 젊은이들이 많이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Q. 덧붙이는 메세지.
창간한 kpoptimes가 한 단계 한 단계 잘 나아가 성공하길 바래요. 성공한 잡지로만 머물지 말고, 여기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kpoptimes로 힘을 얻고 그 힘을 모아서 함께 더불어 성장할 수 있길 바랍니다.

 

손영호 감독은 고 하길종 감독, 유현목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소형영화동호회 출신으로 1986년 영화진흥공사 시나리오 공모 당선 작가로 영화계와 본격적인 인연을 맺고 KBS, EBS 방송작가로도 활동한 방송작가 출신이다. 1989년 극영화‘임꺽정’으로 감독 데뷔해서‘용궁’‘거부하는 몸짓으로 저 하늘을’‘최후의 만찬’‘도시전설’‘야누스’‘들풀’‘노인의 바다’‘블루 다이아’등을 연출하며 충무로 중견 감독으로 우뚝 섰다. 공주 천마신상옥 영화제 운영위원, 이천 춘사나운규 영화제 운영위원, 서울 대종상 영화제 심사위원, 충무로 청소년단편영화제 부집행위원장, 유관순열사 국민영화추진위원회 제작위원장, 국제문화콘텐츠진흥협의회 위원장, 한국영화감독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2015 대한민국 한류문화예술대상’문화예술 영화 부문 수상.
전문서 연기학 개론, 영화읽기 최후의 만찬, 장편소설 그대 가는 강 건너 나라, 장편소설 돌아온 황우석, 불멸의 자화상, 자유공간 동인 시집 자유공간, 신부창조, 통일동이, 전문서 108개의 모놀로그, 연기 아카데미 등을 저술한 작가이기도 하다. 한맥문학 시부문 시인상을 수상한 시인으로도 유명한 손영호 감독은 시집‘통일 대한민국을 위한 서시’를 최근 출간하며 <문화 파르티잔>으로서 <통일 시인>으로도 왕성한 활약을 하고 있다.

 

인터뷰_류숙현 글정리_고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