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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인물

"어려서부터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예술영재교육이 필요하다." 글로벌 음악영재아카데미 박정양 원장

- '진짜 예술가를 키우고싶다.' 정책적으로도 개혁 필요해
- 실기, 입시, 입상 위주의 치중된 현재 음악교육으론 예술적 진보 힘들어




학부생의 복수전공 허용, 대학원 내 통합 예술과정 커리큘럼 구성 등 혁신 적인 커리큘럼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삼육대학교 문화예술대학의 박정양 학과장.  그에게 앞으로의 예술영재교육의 꿈과 목표를 들어보았다.


Q1 삼육대학교 글로벌예술영재교육원과 글로벌음악영재아카데미의 대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글로벌 영재 아카데미는 우리나라의 영재교육이 상당히 필요한 시점에서 지금 시행 되고 있는 음악교육이 대부분 복지성이고 일반적인 교양수준의 예술교육에 치중되어있다. 

수준 높은 음악가를 양성하고 미래세대를 키워나갈 예술은 높은 퀄리티가 요구되는데, 우리나라의 예술정책과 지원체계는 그 수준에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예술가로서의 책임감을 느끼고 수월성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교육이 예술종합학교와 몇몇 기관에 한정되어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 그런 현실에 대한 몸부림이며 도전이다.


Q2 다른 영재교육과는 차별화 된 글로벌 음악 영재아카데미만의 특징이 있다면?


영재 아카데미의 선생님들이 개별적으로 레슨을 통해 선생님에게 배웠던 노하우를 그대로 전수 할 수 있다는 독일 식 교육의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 및 해외 여러 나라의 음악교육 대부분은 스즈키교육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예술가가 너무 기능위주로 배우게 되면 정작 예술을 공급하는 당사자가 불행한 경우가 많다. 본인이 행복하지 못하는, 또 예술가의 창의성이나 역량의 개발에 한계가 올 수 있고 예술적 스펙트럼이 좁아진다. 우리는 교육의 폭을 넓히고 미술, 무용 등 타 장르의 예술작품세계와 철학 등을 같이 체험 할 수 있게 하면서 음악도 가르치고 다양한 장르의 아이디어나 요소가 공유되는 작품 등을 소개해주고 체험하게 하는 교육방식을 도입하였기 때문에 과거보다 훨씬 더 창의성, 표현 성, 공감능력, 융 복합능력을 어렸을 때 부 터 확장시킬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실제 삼육대학교 대학원 과정에 통합예술교육컨텐츠적용이라는 학위를 만들어 서울 여러 지역에서의 사업에 통합교육을 적용해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실제 사례는 어떤지 모니터링을 해보고 다시 수정해가는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Q3 교수님께서 생각하시는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해야 할 바람직한 음악영재교육이란 어떤 것인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계층에 상관없이 수준 높은 예술아카데미에서 공부를 하려면 큰 경쟁이 있고 기회가 주어지기 매우 어렵다. 또한 비용도 지속적으로 든다. 

앞으로 계속 레슨에 의존되는 교육을 받아야 하는가 라고 묻는다면, 어렸을 때 조금 속도가 늦더라도 폭넓은 교육을 통해서 스스로 SELF TEACHING이 가능한, 독립 할 수 있는 예술가를 키우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


또 한가지는 콩쿠르에 입상하고 유명한 대학에 들어가는 예술가를 키우는 것보다 아마추어 예술가지만 프로보다 더 뛰어난 실력을 가진 예술가를 배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며 그것은 나의 꿈이기도 하다. 




Q4 글로벌 음악 영재 아카데미를 통해 원하시는 목표나 방향성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기업인 예술가, 법률인 예술가, 평범한 회사원 예술가 등 어떤 직업이나 신분을 초월한 예술가가 많이 생겨난다면 사회통합에도 기여할 것이고, 삶의 질과 삶의 대한 만족도가 아주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를 위해선 수준 높은 교육이 필요하다. 예술을 통해서 서로 교통하고 교감하며 서로를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예술은 한번 해보고 마는 교육에서는 절대 나오지 않는다. 선진국에 적합한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아카데미의 목적이다. 


존에는 특정계층만이 전문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돈이 없으면 교육을 받지도 못하고, 교육을 받더라도 전부 대회위주의 입상 준비 반 이었기 때문에 그런 교육을 통해선 삶이 행복해지지 않았던 것이다.

예술이라는 것은 사람을 어루만지고 동기가 되며 소득이나 신분에 상관없이 예술이라는 것은, 자기 영역을 가짐으로써 성취욕도 생기며 다른 예술가들과의 협연이나 협주를 통해 서로의 삶은 나눌 수 있음으로써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미술을 하는 사람들에게 미술을 물어보면 작품의 대한 이야기보다 작품의 값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음악회 같은 경우에도 음악의 대한 이야기보다 티켓의 가격을 묻고 유명한 누가 나오는지를 물어본다. 현재로선 우리나라는 예술의 본질에서 완전히 벗어난 수준이다. 


옛날 예술이라는 것은 서양 카페에서 미술가, 음악가, 사업가 등이 모여서 밤을 새워서 삶과 인생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그런 요소들은 전부 생략된 채 하나씩 끄집어내서 인스턴트 성 소비를 하고 있다. 그래서 진정한 예술의 맛을 모르고, 예술 역시 사회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 

국가기관에서 무료로 주는 티켓을 통해서만 예술을 감상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자기가 직접 구매해서 가는 사람은 드물다. 일본만 가도 전부 아마추어 공연도 스스로 티켓을 구매해서 보러 간다.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뮤지컬이나 극장이나 특정한 배우나 작품에는 사람들이 몰려 나오자마자 팔리긴 하지만 (특히 클래식분야), 과학분야에서도 기초과학이 천시되는 틀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처럼 예술도 본질적인 클래식한 예술이 설 자리를 찾아야 다른 예술 또한 꽃을 피울 수 있다. 


삶의 치유 소통의 역할 사회가 비즈니스나 과학처럼 아티스트의 상상력이 기반이 되지 않으면 새로운 작품이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은 한번 해보는 체험위주의 교육이고 입시교육이기 때문에 전문가가 나올 수 없다. 그런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해 글로벌 영재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이젠 예술의 목표가 행복, 치유 소통 자기의 표현, 창의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의 분출구가 되어야 한다.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라는 말처럼 예술은 영원한 것이기 때문에 한 세대만으로는 충분히 성취할 수 없다. 또한 삶에서의 창의적인 분출의 동기가 되는 역할을 예술이 해야 한다. 


예술분야에서만이 아니라 수학, 과학 등의 분야와의 콜라보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과학의 발전을 위해서도, 서로 다른 사람들의 융합을 위한 소통의 사회가 되기 위해서도 예술은 꼭 필요하다. 

각각의 다른 전문적인 분야는 서로 잘 모르는 것이 당연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예술 활동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예술은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또 통합예술교육이라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현재 프랑스에서는 어렸을 때 부 터 통합교육을 가르치고 있다. 음악을 하는 아이가 미술, 무용, 건축, 사진, 조각을 하는 아이들과 모두 친구이기 때문에 작품을 같이 만들어 낼 수 있다. 예술이 서로의 언어가 되는 것이다. 예술은 무한한 가능성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모든 컨텐츠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어렸을 때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통합예술교육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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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양 교수


경력

-현 삼육대학교 문화예술대학 음악학과장

-삼육대학교 콘텐츠연구소장창작과연구악회 회장한국작곡과협회 이사,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및 동대학원 졸업 (B.M., M.M.)

-미국 California state university, L.A. 대학원 졸업 (M.A.)

-미국 University of Pennsylvania ·박사학위 취득 (M.A., Ph.D.)

-대한민국 음악상 수상 (2005)

-Nitsche Music Prize 수상 (1998, Spectra for Orchestra),

-부산 현대음악제 대상 수상 (1994, Strata for Orchestra),

-MBC 문화방송 주최 제4회 대학가곡제 금상 수상 (1984, 초혼)


인터뷰 이성훈 기자 , 사진 윤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