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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바싸르 콘서트 오케스트라

'씨네마 판타지'




길을 걷다가 귀에 익숙한 멜로디가 흐르면, 잠시 걷는다는 생각을 잊은 채 그 선율에 집중하게 된다. 그리곤 이 음악에 관한 사연이나 추억 등을 잠시나마 떠올린다. 단편적인 예를 보아도 음악에는 딱히 가늠할 수 없는 특별한 힘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친근한 선율이 좀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순간이 있는데, 바로 편곡을 통해 원곡의 색다른 매력을 끄집어냈을 때이다. 사실 예술성을 부여하여 창조적으로 만들어 내는 작곡과는 달리, 편곡은 이미 작곡된 음악을 재구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평가절하를 당하기 쉽다. 하지만 오히려 잘 편곡되어 새롭게 빛을 보는 작품들이 많이 있는 것을 본다면, 편곡은 매우 중요한 작업이라 할 수 있다. , 음악에 특별한 색를 입히는 예술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필자는 최근, -메이드(Well-made) 편곡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연주회에 다녀왔다. 바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 바싸르 콘서트 오케스트라(BassArr Concert Orchestra)’의 공연이었다. 오케스트라의 이름이 꽤 이국적으로 들려 창단 배경을 살펴보았더니 바싸르 콘서트 오케스트라는 작/편곡을 전문으로 하는 바싸르라는 회사의 산하단체였다. 그리고 바싸르(BassArr)’는 베이시스트(Bassist)와 편곡자(Arranger)의 합성어로써, 회사의 창단 멤버가 모두 더블베이스 전공자인 점과 악기의 이해도와 연주력까지 있는 작곡가들로 구성된 점에 의미를 담아 지어졌다고 한다.



이날, 바싸르 콘서트 오케스트라의 프로그램은 엔니오 모리꼬네 작곡한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Once Upon a Time in America)>의 OST를 필두로 하여 <여인의 향기(Scent of a Woman)>에 나온 유명한 탱고 포르 우나 카베자(Por una Cabaza), <파리의 하늘 아래에서(Sous Le Ciel de Paris)>, <싱잉 인 더 레인(Singing in th Rain)>의 메인 테마곡, <일 포스티노>‘Bicycle’, <쉰들러 리스트(Schindler’s List)>, <사운드 오브 뮤직(The Sound of Music)>,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West Side Story)> 등의 대표곡들이 연주되었다.



모두 우리가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는 곡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세련된 편곡의 흐름에 따라 귀를 맡기고 감상해 보니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 개성 있는 연주회였다. 특히 이번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스트링으로만 구성되었지만, 전혀 볼륨의 부족함을 느낄 수 없었으며 각자의 악기들이 최적의 음역 안에서 탄탄한 앙상블을 보여 주었다. 이는 확실히 악기에 대한 이해와 활용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편곡과 함께 월등한 기량의 전문 연주자들의 연주력이 이상적으로 융화되어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주회는 새로이 숨을 불어 넣는 재탄생’ 콘셉트의 신선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동안 그 유연한 편곡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잘 알게 해준 교훈적인 시간이기도 했다. 익숙하지만 전혀 다른 곡처럼 들리게 하는 바싸르(BassArr)의 매력이 다음에는 어느 곡을 통해 전달될 것인지 매우 기대된다. ‘아는 곡인 것 같은데 새로운 곡이네?’라는 신기한 물음에 푹 빠지고픈 관객들은 이들의 연주에 주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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