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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이 시대 거장들의 화려한 성찬!

" 6. 19.부터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21세기 거장전 2018’개최 "젊은 거장 5인의 작품 20편 상영, 특별강연 2회 마련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는 6월 19일부터 7월 11일까지 현대 영화를 이끌어 가고 있는 21세기 거장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21세기 거장전 2018’을 개최한다. 세계 영화와 모던 시네마의 경향과 비전을 탐구할 수 있는 기회로, 영향력 있고 혁신적인 젊은 거장 5인의 작품을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

독특한 감수성과 실험적인 스타일로 세계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호세 루이스 게린은 영화의 혁신을 주도하는 작가 중 하나로 극영화,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구분을 아랑곳하지 않는 작품들로 전 세계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정교한 감각을 가지고 있으며, 내러티브와 사운드, 오프 스크린 공간을 운용하면서 명상적인 순간을 만들어 낸다. 장중하게,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포착한 이미지들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우리 사회의 가장 날카로운 문제를 깊숙이 건드린다.

기억과 역사, 상상과 판타지, 현실·고전 내러티브 영화와 동시대 다큐멘터리 사이의 상호관계를 도해하는 ‘이니스프리’(1990), 상실감을 시적인 이미지로 표현한 ‘그림자 열차’(1997), 바르셀로나 엘 치노 지역 재개발을 다룬 ‘공사 중’(2001), 청년 화가의 섬세한 시선으로 소도시의 풍경과 소리를 담아낸 ‘실비아의 도시에서’(2007), 세계 각국의 영화제의 풍경과 영화인과의 교감을 담은 여행 에세이 ‘게스트’(2010), 미국 아방가르드 영화의 거장 요나스 메카스와 게린이 주고받은 영상 서신 ‘서신교환4 : 호세 루이스 게린 . 요나스 메카스’(2011), 어느 교수의 교육 철학에 대한 문제제기와 그의 사상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을 추적하고 윤리적 질문을 던지는 ‘뮤즈의 아카데미’(2015) 등 7편이 상영된다.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걸출한 여성 감독 루크레시아 마르텔(Lucrecia Martel,1966~)은 인종차별, 여성에 대한 억압, 열악한 경제 환경 등을 주제로 현재의 아르헨티나가 직면한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직시하면서 특히 백인 중산층 부르주아들의 부패와 균열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사회의식을 보여 주는 작품들을 만들어 왔다.

부르주아 집안의 타락을 통해 아르헨티나 사회의 몰락을 담은 데뷔작 ‘늪’(2001), 본연의 욕망과 인종차별, 소통의 문제를 절제된 시선으로 표현한 ‘홀리 걸’(2004), 교통사고를 낸 후 현실과 유리된 채 죄의식에 사로잡혀 일시적 심리 장애를 겪는 여성의 환상과 현실에 관한 ‘머리 없는 여인’(2008), 식민 지배의 역사를 배경으로 인간의 존재와 역사에 대해 탐구하고 있으며, 마르텔 특유의 시적 화면이 돋보이는‘자마’(2017) 등 4편이 상영된다.

팔레스타인인으로서 이스라엘에서 태어나고 자란 성장 배경을 바탕으로 이와 같은 태생의 뿌리를 반영하는 작품들로 명성을 얻은 엘리아 술래이만(Elia Suleiman, 1960~)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을 서사화함으로써 경계인이라는 정체성을 드러낸다. 이미지와 사운드의 충돌, 풍성한 시각적 개그에 기초하여 사멸한 무성 영화의 유산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감독 자신과 가족 친지까지 비전문 배우들이 등장하며, 침묵의 순간과 풍자적인 유머를 적절히 배합한 ‘실종의 연대기’(1996), 이스라엘의 점령하에 놓인 팔레스타인을 배경으로 분쟁 지역의 아이러니를 다루고 있으며, 대사가 거의 없이 상황 설정만으로 구성된 블랙 코미디 ‘신의 간섭’(2002), 아버지의 일기에 기초한 작품으로 분쟁의 한 가운데에서 인물들이 겪는 변화를 보여 주기 위해 서로 다른 시간대를 가로지르는 특이한 구조의 이야기 ‘남아 있는 시간’(2009) 등 3편이 상영된다.

TV 연기자로 활동하다 45세가 넘어 장편을 만들기 시작한 안드레아 아놀드(Andrea Arnold,1961~)는 늦은 데뷔에도 불구하고 4편의 극영화 중 세 작품이 모두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특별한 기록의 소유자이다. 젊은이, 빈민, 여성 등 소수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연민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힘들고 고단한 그들의 삶을 미화나 과장 없이 드러낸다.

세계 10대 소설 중 하나인 영국의 여성 작가 에밀리 브론테의 작품을 각색하였으며, 모순과 혼돈이 뒤섞인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가 돋보이는 ‘폭풍의 언덕’(2011), 청춘의 꿈과 방황, 자유를 그린 로드 무비 ‘아메리칸 허니’(2016) 등 2편이 상영된다.

기이하며 독특한 감성을 가진 작품들로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알베르 세라(Albert Serra,1975~)는 유럽의 역사와 예술사에 정통하며, 신화와 역사 속의 인물을 강렬하고 도발적인 방식으로 다루며 사실과 허구를 뒤섞는다. 그의 범상치 않은 세계는 동시대 유럽에서 가장 비관습적이고 도전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페인 작가 세르반테스의 풍자소설 『돈키호테』를 재해석한 ‘기사에게 경배를’(2006), 동방박사 3인이 별의 안내를 받아 갓 태어난 아기 예수를 경배하러 간다는 성서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여행담을 흑백화면에 담은 ‘새들의 노래’(2008), 죽음을 두려워하는 퇴락한 카사노바와 드라큘라 백작과의 만남을 통해 갈증과 고독이라는 주제를 시적으로 풀어낸 ‘내 죽음의 이야기’(2013), 절대왕정을 확립한 군주 루이 14세가 죽음에 이르는 마지막 시간들을 정적인 리듬으로 담아낸 ‘루이 14세의 죽음’(2016) 등 4편이 상영된다.

‘21세기 거장전 2018’은 6월 19일(화) 부터 7월 11일(수) 까지 계속되며, 관람료는 일반 6,000원, 유료회원과 청소년 및 경로는 4,000원(월요일은 상영 없음). 6월 29일(금) 오후 6시 30분 <아메리카 허니> 상영 후 남다은 영화평론가, 6월 30일(토) 오후 3시 <루이 14세의 죽음> 상영 후 정한석 영화평론가의 특별강연이 마련되며, 박인호 영화평론가의 시네도슨트 영화해설 및 상세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 참조. (영화문의 051-780-6080)